우리은행이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192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17년말 대비 3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실적이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6% 수준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결재무제표상 이자이익은 5조651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24%(4303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6.5% 증가해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이 이뤄졌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증가하면서 향후 수익성장 기반을 확보한 결과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부문에서 성과를 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16.42%(2056억원) 하락한 1조464억원이었다.
해외영업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역대 최저수준인 0.51%, 연체율은 0.31%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전직원의 철저한 건전성 개선노력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도 역대 최고수준인 84.4%였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1조8821억원) 산하 계열사별 연간 순이익은 우리카드 1265억원, 우리종합금융 318억원, 우리FIS 28억원 등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분기 명예퇴직 실시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