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루메니게 회장(왼쪽)과 KFA 홍명보 전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바이에른 뮌헨 및 유럽 축구 강국 벨기에, 크로아티아와 팀 운영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를 비롯해 김동기 전력강화실장 등 협회 기술파트와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실무자들은 1월23일부터 30일까지 벨기에와 독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고,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선진 축구 행정을 공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우수한 유스시스템을 연구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
벨기에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보를 공유하고,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팀 전지훈련 때 벨기에 축구센터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와 대회 운영 및 훈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유청소년 대표팀 친선경기 개최도 논의했다.
또 유럽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운영 시스템을 돌아보고, 향후 한국 선수 및 지도자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가 프로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업무협약은 유소년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유소년 선수의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기회 제공은 물론 트레이너 등 기술관련 스태프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에린 뮌헨 칼 헤인즈 루메니게 회장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의 재능은 뛰어나다. 단적인 예가 우리 구단에서 뛰고있는 정우영"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정책을 지원하고 함께 성공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