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고객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하는 '제로레이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SKT에 따르면 SKT는 현재 페이스북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용 관련 제로레이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레이팅은 콘텐츠 기업이 이용자들을 대신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할 때 드는 데이터 사용료 전액 혹은 일부를 이통사에 보전해주는 것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SKT 고객들은 텍스트 메시지와 사진 내려받기·올리기 등은 물론 동영상 플랫폼 '와치(Watch)' 시청도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와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개인 피드가 아닌 새로운 탭에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구글 유튜브와 비슷하다.
SKT는 현재 '11번가'와 'T맵', '모바일T월드', '스마트초이스' 등 자사 및 계열사와 '포켓몬고', '삼성화재 모바일 계약서' 등 제휴사 서비스에 대해 제로레이팅을 적용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페북과 제로레이팅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비스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