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일영역’.(자료사진)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방탄소년단의 '봄날' 노래 가사 중)
경기도가 한류의 선봉장으로 통하는 방탄소년단(BTS) 등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한류 활용 관광상품 개발, 20~30대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미디어 마케팅 강화, 교통불편 해소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가 이날 발표한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은 ▲매력 있는 경기도 ▲가고 싶은 경기도 ▲가기 쉬운 경기도 등 3대 분야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매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는 기존 역사, 체험탐방지 외에 드라마 촬영지, 국내 아이돌그룹과 연계한 관광지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에 주력할 방침으로 지난해 기초조사를 통해 8개 분야 257개소 1,179건의 관광자원을 발굴했다.
방탄소년단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일영역'이 도가 내세우는 대표적 관광자원이다. 일영역은 서울교외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벽제역과 장흥역 사이에 있다.
'일영역'은 2017년 2월 BTS가 발매한 'YOU NEVER WALK ALONE' 앨범내 수록곡인 '봄날'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소개된 후 국내 관광객들로부터도 유명세를 타고있다. 이곳은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는 또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그리브스', 등도 한류를 활용한 관광자원지로 선정 했으며 '프로듀스 101' 촬영지인 한류트레이닝 센터에서는 'K-POP 아이돌 따라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각 자원마다 새로운 얘깃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DMZ평화관광이나 한류 중심의 신규관광지를 소재로 경기여행 홍보영상을 제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가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외 여행업계와 다양한 특수목적상품개발과 해외 온라인·미디어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한국방문의 50%정도를 차지하는 20~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도 강화한다.
'가기 쉬운 경기도'를 위해서는 외국인 전용 경기도 관광버스인 EG투어의 노선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모바일결제가 보편화 되어 있는 중국인을 위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주요관광지 30개소에 도입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금한령 이전과 같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러시는 이제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와 국내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개별관광과 특수목적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