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7500억원 규모(약 1750만주)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할 주식의 가격은 최근 1개월간의 신한지주 주가의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한 4만2900원으로 결정됐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발행될 신주는 발행 1년 후부터 보통주 전환 권리가 부여되고, 발행 4년 뒤에는 보통주로 자동 전환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유상증자를 △신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자본 여력 유지 △향후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시 필요한 우량 자본을 선제적 확보 등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지분은 현재 59.15%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형태로 참여한다.
신한금융은 "최근 성공적인 대형 M&A로 감소한 자본여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사전적으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