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학생과 교사들의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되었다.
실태조사 대상은 전국 600개교 8만7천명(학생 8만3천명, 교사 4천명), 연구학교 학생 9천7백명이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로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4%로 전년과 비교하여 17.4%p 감소하였다.
반면에 '한민족‧통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로 전년 대비 16.3%p 증가하여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일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하였고, 반대로'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와 '한민족', '국력강화'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에 '통일 후 사회혼란'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지적하기도 하였다.
통일·북한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인터넷·블로그·누리 소통망(SNS) (40.2%), ▵학교 수업(25%), ▵TV·라디오(18.4%) 순으로 답변하였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통일교육 자료 보급(50.2%),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44.3%, 신설 항목), ▵교사 전문성 향상(31.7%), ▵통일교육 시간확보(22.0%) 등을 지적하였다.
이번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통일부는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 체험활동, 교사연수 등에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