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엄청난 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팬을 매료시켰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6번째 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득점이 토트넘의 공격 본능을 깨웠다.
토트넘은 전반에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웠다.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손흥민의 발끝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분 얀 베르통헌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후 베르통헌,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 골이 터지며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며 극찬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유럽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엄청난 골을 넣었다. 월드 클래스 선수이며 월드 베스트에도 선정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BBC의 칭찬은 계속됐다. "손흥민보다 더 환상적인 아시아 선수를 본 적이 있나. 정말 놀랍다. 손흥민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 역시 "손흥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이제는 월드클래스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도르트문트전 11경기 9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에 손흥민의 존재는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베르통헌(10점)에 이어 손흥민에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9를 부여한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후반 초반 완벽한 발리로 도르트문트를 고통스럽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