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매판매는 조선업 구조조정을 겪은 울산을 필두로 절반 가까운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인천(4.5%)은 운수·창고(8.6%), 예술·스포츠·여가(13.1%)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전 지역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컸다.
이전 분기 감소세에서 반등에 성공한 충남(2.9%)이나 보건·사회복지(7.7%), 운수·창고(5.9%)가 크게 성장한 부산(2.7%)도 증가폭이 컸다.
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9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7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및 자동차 부진 등을 겪고 있는 울산(-2.8%)은 지난해 1분기 2.2% 성장에 성공했지만, 이후 3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계속 감소했다.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소매판매 감소폭이 컸던 울산에 이어 대전(-2.2%), 충남(-1.3%), 경북(-1.3%)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제주(10.4%), 서울(3.7%), 인천(3.0%) 등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