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1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 2위 시장인 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를 팔아 점유율 21.1% 2위로 내려섰다.
삼성의 출하량은 1년전보다 36.1% 줄어들면서 점유율 22.2%를 기록한 중국의 오포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오포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전보다 69.8%나 증가하면서 오랜동안 태국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오포에 밀렸다.
세계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화웨이는 출하량이 73.4% 늘면서 시장점유율 13.1%로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또 13.0% 출하량이 늘어난 비보는 점유율 12.7%로 4위를, 애플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52.2% 하락해 8.6%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면서 오포와 비보 등이 인도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서는 중국 샤요미가 삼성을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을 일찌감치 내준 삼성전자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제 2시장인 태국까지 내주면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일 인도에서 4분만에 완판된 10만원대의 갤럭시M을 내놓는 등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