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바테에게 졌다. (사진=아스널 트위터)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망신을 당했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보르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바테 보르소프와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약체를 만나는 만큼 선발 명단에 힘을 뺐다. 불화설까지 나도는 메수트 외질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15골)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볼 점유율은 71%. 슈팅도 14개(유효 4개)를 때렸다.
하지만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전반 45분 바테의 프리킥 상황에서 드라훈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아스널도 다급해졌다. 후반 23분 오바메양과 루카스 토레이라를 동시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퇴장을 당하면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아스널 선수의 유럽 대회 퇴장은 2017년 3월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로랑 코시엘니 이후 처음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2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탈락하지 않았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해서 다른 결과를 내겠다"면서 "바테는 조직적이고, 수비가 좋고, 트랜지션이 좋은 팀이다. 1골을 내줬지만, 나머지 상황에서의 수비는 잘 됐다. 이기려면 공격이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