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일본 시민사회가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발굴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민화협은 지난 1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발굴 사업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연대모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민화협과 평화디딤돌, 일본 재일조선인총련합회(총련), 동아시아 시민네트워크 등이 참여한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민화협은 기노자 포로수용소 유골 매장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현지 시민단체, 대학생과 함께 유골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민화협은 오는 5월부터 모토부 지역에 묻힌 조선인 유골에 대한 발굴 작업도 시작한다. 민화협 관계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조선인 유골 2구가 모토부에 매장돼 있다"며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사·발굴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