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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눈에 얼어붙은 도로…사고·지각사태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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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눈에 얼어붙은 도로…사고·지각사태 속출(종합)

    빙판길에 전복‧연쇄추돌 사고…출근길 지각
    기상청 "낮 동안 소강상태…늦은 오후 다시 날리기 시작"

    (사진=연합뉴스)

     

    15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눈이 내려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서울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7시를 기준으로 1~3cm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당초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이날 아침까지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보고 적설량을 1㎝로 예보했지만 이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 눈이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올림픽대로 염창교 부근에서 22t 탱크로리가 차선 변경 도중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와 뒤따라 운행 중이던 택시기사와 손님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 10분쯤 마포대교에선 눈에 미끄러진 출근차량들이 연쇄 추돌해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내린 출근길 눈에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혼잡을 겪었다.

    삼성역으로 출근한 김모(29)씨는 "마을버스가 눈 때문에 늦어져서 평소에 타던 지하철을 놓쳐 지각을 했다"며 "지하철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최모(33)씨는 "평소 출근길이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눈이 내리는 걸 감안해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모면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를 비롯해 25건 이상의 눈길 사고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늦은 오후에서 밤사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며 "예상 적설량은 1cm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서해안 지역 눈 날림을 제외하고는 맑음 수준의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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