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 이하 MWC)'에서 자사의 5G 기술과 신규서비스를 공개하고, 5G 서비스‧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T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VR)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SKT는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고, 가상의 사무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SKT는 또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서비스도 MWC에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5G 서비스.콘텐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MWC에 참여하는 SKT의 주요 관심사다.
올해 MWC 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와 AI,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인데 이번 행사에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 7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5G 스마트폰 출시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기업들이 5G서비스.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할 전망인데 SKT도 이런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T 박정호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 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하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또 보드미팅에서 SKT의 로밍혁신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도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