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지동원(28, 아우크스부르크)이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지동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1대1로 맞선 전반 23분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미하엘 그레고리치, 세르히오 코르도바 투톱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 베르더 브레멘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2월 아우크스부르크가 치른 4경기 모두 출전했다.
시작하자마자 바이에른 뮌헨 레온 고레츠카의 자책골이 나왔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7분 킹슬리 코망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3분 지동원이 골문을 열었다. 그레고리치의 왼쪽 크로스를 지동원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독일 최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 지난해 9월16일 마인츠전 이후 5개월 만에 터진 시즌 2호골.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역전 골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망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8분 다비드 알라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구자철이 그라운드를 밟아 지동원과 호흡을 맞췄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2대3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