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현금보유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자금력은 삼성전자를 M&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매각규모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시장에서 러브콜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8년 경영설명회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04조 2136억원으로 전년도의 83조 6044억원에 비해 20조 6092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는 전년도에 비해 24.6%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현금 등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빨리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상각후원가금융자산, 장기 정기예금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현금과 다름없이 쓸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현금 등 자산에서 갚아야할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 5500억원으로 1년전의 64조 7900억원에 비해 38.2%나 증가했다.
현금보유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지난해말 현재 자산총액도 339조 3572억원으로 1년전의 301조 7521억원에 비해 12.4% 늘어났다.
이에따라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253%로 2017년의 유동비율 219%에 비해 34%포인트 개선됐다.
재무구조와 현금보유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M&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각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네델란드 자동차전장업체인 NXP 인수설과 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에 대한 인수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NXP는 한때 삼성전자가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고 '자동차전장부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집중투자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해 가능성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국내적으로도 약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넥슨의 매각주간사인 도이치증권이 회사설명서를 삼성전자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M&A시장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