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입 구직자 5명 중 1명은 공채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포기 이유를 자격요건이 모호하고 전형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2019년 상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839명을 대상으로 '공채 취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9%가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포기했다'는 답변은 여자 구직자가 21.4%로 남자 구직자(17.8%)보다 많았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구직자들이 33.0%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대학 졸업 학력 구직자들은 21.6%, 4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는 12.1%가 공채 취업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공채 취업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인적성, PT면접 등 까다로운 전형을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42.5%)'를 꼽았다. 이어 공채 전형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껴져서(37.7%)', '4년제 대졸자 등 특정 학력자에게 집중돼 있어서(25.1%)'라고 답했다.
또 '어학 점수 등 공채 전형 자격요건이 너무 까다로워서(19.2%)', '공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16.2%)',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공채를 진행하지 않아서(13.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상반기 공채를 준비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나이에 대한 불안감(43.8%)', '공채 정보 부족으로 인한 막막함(41.8%)', '고스펙을 가진 경쟁자들(39.0%)' 등을 공채 준비 중 느끼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들은 공채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스펙 쌓기(40.0%)', 'NCS 등 필기시험 준비(31.3%)', '기업 정보 파악(30.2%)', '신문/뉴스 시청(상식 준비)(18.2%)' 등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구직자 88.9%는 공채 준비 시 꼭 필요한 정보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공채 준비 시 꼭 필요한 정보로 '자격 요건/합격 스펙(47.9%)', '합격 자소서 등 참고(모범) 답안(28.0%)', '공채 일정 및 규모(27.1%)', '복리 후생/복지제도(21.6%)'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