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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말하며 손내민 꼬마에 문 대통령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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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먼저다" 말하며 손내민 꼬마에 문 대통령 폭소

    문 대통령,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 찾아
    어르신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아동 돌봄시설 체험
    아이들과 테이블 축구…조종 미숙해 2골 실점하기도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사람이 중심"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어르신들과 '에코백 만들기'활동에 참여한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확대이미지

     

    문 대통령이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를 찾아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를 실시했다.

    공식 행사 직전 문 대통령은 어르신 복지센터과 아동 돌봄 시설을 둘러보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어르신 프로그램실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에코백 만들기'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실버미술 강사인 오도흔 씨의 도움을 받아 천 전용마카로 에코백에 그려진 선인장 그림에 색칠을 했다. 문 대통령은 8개의 선인장 밑그림을 일부는 연두색으로 나머지는 녹색으로, 화분은 분홍색으로 꼼꼼히 칠해나갔다.

    문 대통령은 무려 3분만에 모든 그림 색칠을 마쳤는데, 강사 오도흔 씨는 "되게 빠르시네요. 엄청 잘하시네요"라고 놀라워 했고, 문 대통령은 미소 지으며 "(밑그림이) 다 돼있어서"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에게 "여기 좋습니까? 매일 이용하십니까?"라고 물었고, "건강하고 즐겁게 사십시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 뒤, 문 대통령은 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시설을 찾았다.

    어린이들이 '테이블 축구(탁자 위를 실제 축구경기와 유사하게 꾸며 놓고, 철로 만들어진 막대를 움직이며 득점하는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문 대통령은 "어느 쪽에 골을 넣어야 하는 거야"라고 물으며 직접 게임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들과 테이블 축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조종이 미숙했던 문 대통령은 10분 새 2골이나 실점했고, 득점한 아이들에겐 "우와, 잘한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또 소강당에서는 아이들과 블록을 빼는 보드게임을 하거나, 윷놀이를 하기도 했다. 한 아이가 윷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따라 가려면 한참 걸리겠는데"라고 말했고, 아이들이 말 놓는데 실수를 하면 "하나 더 가야지"라면서 자상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모든 놀이가 끝나고 문 대통령은 아이들과 악수를 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그러던 찰나 갑자기 한 여자 아이가 다가와 문 대통령의 슬로건이자 책 제목이기도 한 "사람이 먼저다"를 말하며 문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문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아이를 맞아줬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날 문 대통령은 포용국가 추진계획을 국민들께 보고드리며 "우리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사람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국가의 목표는 기초생활을 넘어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작한다"며 "'모든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찾은 월계문화복지센터는 아동프로그램부터 어르신프로그램이 한 곳에 모여있는 시설"이라며 "생애 전 주기 기본생활 보장을 목표로 하는 오늘 발표 내용과 맞닿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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