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과 박상하가 부상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 가운데 송희채(등 번호 1번)의 맹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4경기 만의 승리를 손에 넣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가 짜릿한 승리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19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베테랑 박철우와 박상하가 나란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코트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3득점, 송희채가 국내 선수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6승15패(승점46)가 된 삼성화재는 5위 OK저축은행(14승17패.승점43)과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치열한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3위 현대캐피탈(22승9패.승점59)과 격차도 13점으로 줄이며 ‘봄 배구’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사실상 남자부 1~3위의 ‘봄 배구’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5점을 추가하고 우리카드(승점60) 또는 현대캐피탈이 승점을 얻지 못하고 전패하는 경우 ‘봄 배구’의 주인공이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 경기의 백미는 12-19까지 뒤졌던 2세트를 뒤집은 삼성화재의 집중력이다. 송희채의 후위 공격과 타이스의 오픈, 최홍석의 범실로 단숨에 3점을 따라붙은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의 계속된 범실을 틈타 20-20 동점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2세트까지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최하위 한국전력(4승28패.승점19)은 서재덕과 최홍석이 나란히 12득점씩 기록하고 공재학도 8득점을 보탰지만 올 시즌 삼성화재와 6차례 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