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네이버가 해외 로밍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SKT가 새롭게 출시한 해외 로밍 서비스인 'baro'에 자사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글로벌 리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baro는 'T전화' 사용자가 어느 나라에서나 비용 부담 없이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나 와이파이만 있으면 무료로 통화가능하고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해당국가의 통신망을 사용한 로밍 서비스는 국가 통신망 품질의 차이로 로밍서비스 차이를 발생시켰지만, SKT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하게 되면서 T전화 사용자가 특정국가의 통신망 상황과 무관하게 상시적으로 고품질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SKT 최정호 팀장은 "해외 여행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세계 어느 곳에 있든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리전을 보유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품질을 보여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월간 30개국을 돌며 현지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외 POP 구축에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업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NBP 박기은 CTO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글로벌 서비스에도 최적이라는 것이 'baro'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서비스들이 해외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때 믿고 디딜 수 있는 단단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