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처음으로 수도권에 발령된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남산이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해를 끼고 중국과 인접한 수도권, 충청권, 전북 등은 20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솟구쳤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1㎍/㎥로 대기환경기준 35㎍/㎥를 넘어 '나쁨' 수준에 해당했다.
인천 37㎍/㎥, 대전 36㎍/㎥, 경기 40㎍/㎥, 충남 39㎍/㎥, 전북 41㎍/㎥ 등도 '나쁨' 수준이었고 특히 충북과 세종이 43㎍/㎥로 가장 높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부터 국외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다"고 밝혔다.
21일도 초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경기 남부, 충북, 전북은 미세먼지(PM-10) 농도도 '나쁨'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9도 높은 0.4도,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은 4.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당분간 복사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떨어지고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은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정도로 클 것"이라며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