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낮 청와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18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망언으로 받은 상처를 위로한 가운데 5·18역사왜곡처벌 단체가 오는 23일 서울서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5·18 망언'에 대해 강력 비판한데 이어 2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이번 5·18 망언으로 받은 상처를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폄훼 시도에 함께 맞서겠다"며 "일부 망언으로 상처받은 5·18 가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김후식 5·18 부상자회 회장 등 지역 원로 14명이 함께 했다.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5·18망언과 관련해 5월 가족들을 위로했고,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5·18을 광주에 국한할 것 아니라 전국화를 이루는데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오는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5.18역사왜곡 처벌법 개정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분노한 광주 시민 수천 명이 금남로를 채운지 일주일 만에 열리는 이번 범국민대회에서는 5·18학살역사왜곡 처벌법 개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대회에서는 또 5·18과 관련해 망언을 내뱉은 3인의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