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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모디 총리 공동기자회견 "미래에 대한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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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모디 총리 공동기자회견 "미래에 대한 큰 꿈"

    "함께 아시아를 사람 중심 평화·번영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자"
    "인도 신동방정책과 한국 신남방정책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
    인도 체류허가 기간 3년으로 연장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불 목표
    인도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 위해 한국 기업활동 보장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 올 것"
    모디 총리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앞당겨질 것"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올해 첫 국빈자격으로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 인도 총리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한-인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와 실질 협력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약 20분간 모리 총리와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10시45분부터 양국 외교안보·경제 참모들이 참석한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나라 정상은 양국 관계의 돈독함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인 허황후 기념 우표 제작과 인도 내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설치, 양국 경찰간 국제범죄 합동작전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큰 꿈이 있다"며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양국이 함께 아시아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은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확대를 통한 풍요로운 삷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 등에 전격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가리라 기대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해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했다. 더 많은 인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 무역확대를 통한 윈-윈 전략에도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215억 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불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모디총리님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하길 기대한다"며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도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간 인도가 보여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국제적 지지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양국이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모디총리님은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시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의 성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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