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분원의 세종시 건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앙부처 권한을 이양해 세종시를 선도적인 지방분권의 축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는 사실상 행정수도의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행정기관 4분의 3이 세종시로 옮겨왔다"며 "2월 중에 행정안전부가, 3월 중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들어오면 외교·국방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서가 세종시로 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설훈 의원도 "지방자치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세종시의 성공이 중요하다"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세종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어제(21일) 외교부 보고를 들어보면 (협상에) 어느 정도는 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미회담 이후 남북회담이 이뤄지고 다방면 교류로 70년 분단이 마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세종시청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전국 기초단체장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올해 두 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