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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생도가 된 국어 선생님 "당찬 장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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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학교 생도가 된 국어 선생님 "당찬 장교 되겠다"

    56기 529명 오늘 3사관학교 입학

    22일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한 박윤미 생도의 교사시절 모습(사진=육군 제공)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국어 선생님이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교) 사관생도가 된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 있는 3사관학교에서 이날 사관생도 56기 529명(여생도 53명 포함)이 입학식을 갖고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입학생 중 박윤미(24세,女) 생도는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꿈꿔온 교사의 꿈을 접었다.

    박 생도는 대학졸업 후 2017년부터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간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임용시험을 준비하다가 육군 장교의 길로 진로를 바꿨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현역 중사로 근무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직업군인을 동경하게 됐다고 한다.

    박윤미 생도(사진=육군 제공)

     

    많은 고민 끝에 교사로 근무 중이던 작년 4월 3사교에 지원했고 6월에 1차 합격 통보를 받은 후 기간제 교사 연장과 임용고시 준비를 뒤로했다.

    박윤미 생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역 군인인 오빠, 그리고 목회자인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직업군인이 교사만큼이나 명예롭고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어 3사교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속과 겉이 단단한 사람이 되어 부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당찬 장교가 되겠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는 학부모, 가족, 친지 등 4천여명이 참석해 입학생도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지난 1월에 입교한 56기 사관생도들은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식 사관생도로서 부모님과 친지들 앞에 당당히 서게 된다.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시 군사학과 일반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며 정예장교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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