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오세훈 후보, 김진태 후보, 황교안 후보(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반 국민들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당 대표로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대표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오 전 시장을 꼽았다.
2위는 22%를 기록한 황 전 총리가, 3위는 7%를 받은 김진태 의원이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 전 시장은 수도권을 포함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호감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40%), 대구‧경북(33%), 부산‧울산‧경남(38%) 등을 얻으며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해당 지역에서 황 전 총리가 2위, 김 의원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령별 선호도에선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이 오 전 시장을 1위로 꼽았다. 60대 이상 층에서만 황 전 총리(36%)가 오 전 시장(31%)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황 전 총리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층의 당 대표 선호도는 황 전 총리 52%, 오 전 시장 24%, 김 의원 15% 등으로 순위가 뒤집어졌다. 특히 황 전 총리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당 대표 선호도와 별개로 ‘호감도’ 조사에선 오 전 시장 41%, 황 전 총리 27%, 김 의원 13% 순으로 집계됐다. 호감도 역시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황 전 총리 71%, 오 전 시장 49%, 김 의원 38% 등으로 황 전 총리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응답률 16%,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