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나서는 김혁철-김성혜(사진=연합뉴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2일(현시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하노이 선언' 조문과 관련해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숙소인 베트남 영빈관에서 차량에 올라 10여분 거리에 있는 '파르크 호텔'로 향했다. 파르크 호텔에는 비건 특별대표가 머물고 있다.
차량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도 동승했다.
두 특별대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사진=연합뉴스)
전날에도 김 특별대표와 비건 특별대표는 파르크 호텔에서 오후 1시 30분쯤부터 4시간 30분 가량 마주 앉아 정상회담 의제와 하노이 선언 조문 등을 협상.조율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우리나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 본부장이 이날 오후부터 하노이에서 양국의 특별대표 등을 만나 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중재자 역할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본부장은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비건 특별대표와 수시로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