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셀 고베의 VIP 트리오. (사진=빗셀 고베 트위터)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카스 포돌스키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무대는 유럽이 아닌 일본 J리그.
하지만 빗셀 고베는 웃지 못했다.
빗셀 고베는 22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19년 일본 J리그 개막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0대1로 졌다.
빗셀 고베는 2017년 7월 포돌스키를 데려왔다. 이어 지난해 여름에는 이니에스타에게도 빗셀 고베 유니폼을 입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비야까지 영입했다. 셋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정상급 선수.
하지만 후반 32분 야마시타 타츠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비야는 "많은 시간 경기를 컨트롤했다. 다만 전반 몇 차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 경기를 향한 긍정적인 면도 많았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는 팀 동료이기도 했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몸값 42.5억엔(약 431억원)의 VIP 트리오가 침묵하면서 빗셀 고베가 개막전에서 패했다"고 전했고, 닛칸스포츠도 "빗셀 고베의 거물들의 득점포가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빗셀 고베)의 맞대결도 김진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