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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태블릿PC"‧金 "탄핵 찬반" 협공에…黃 "통합‧미래로"

국회/정당

    吳 "태블릿PC"‧金 "탄핵 찬반" 협공에…黃 "통합‧미래로"

    2‧27 전대 마지막 TV토론회…黃 향한 집중견제
    吳 "태블릿PC 조작설 해명"‧金 "탄핵 부당성 밝혀야"
    黃 "언제까지 탄핵 논쟁 머물거냐…화합해야"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23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오세훈 전 시장와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압박했다.

    이날까지 총 6차례 열린 토론회는 중반부 이후부터 탄핵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황 전 총리를 향한 공세가 지속됐다. 오 전 시장은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 황 전 총리의 해명을 요구했고, 김 의원은 탄핵 부당성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재차 요구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N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황 전 총리를 향해 "황 전 총리의 말을 정리하면 탄핵 결정은 절차상 문제가 있고, 태블릿PC는 조작될 가능성이 있단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국민 속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우리 안에 있냐"고 반문하며 "우리 안의 싸움을 2년 했다. (태블릿PC 해명도) 토론회 과정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일축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재차 "뭐가 정리됐냐"며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한 변희재씨 관련 1심 판결에서 법원이 조작된 바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황 전 총리가 즉답을 피하자 오 전 시장은 이어 "(황 전 총리가) 빨리 빠져나가고 싶으신 모양인데 그렇지 않다"며 "김태우‧손혜원‧김경수 등 여당에 따질 게 많은데, (태블릿PC 해명 때문에) 계속 과거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10월 JTBC가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입수해 내부에 저장됐던 국정 관련 문서 및 연설문 등 자료를 보도하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에 변씨 등 일부 극우인사들이 해당 태블릿PC 조작설을 퍼뜨리면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2일 KBS 토론회에서 김 의원이 "조작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가"라고 묻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경선 기간 동안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우경화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은 황 전 총리를 향해 탄핵 관련 입장을 재차 물었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에 대해 헌재 판결을 존중하지만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답해 두 후보 모두에게 공격을 당해왔다.

    김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여러 검증 프레임 공격에 노출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덕분에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까지 했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나. 탄핵이 부당하다고 당당하게 말 못해서 미안하지 않냐"고 집중 추궁했다.

    (사진=연합뉴스)

     

    황 전 총리는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겨서 송구한 마음이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재차 "말만 그렇게 하고 탄핵에 대해선 세모(△)로 답한 건 인간적인 신의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황 전 총리도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라,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기 위한 일에 어떤 게 바람직한지 그 관점에서 국민만 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오 전 시장이 거론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정말 아닌 건 아닌대로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부당하다는 건 부당하다고 해야 한다"며 "태블릿PC도 문제가 있으면 있는 거지, 왜 말을 하지 않냐"고 압박했다.

    황 전 총리는 "왜 말을 하지 않았냐. 제대로 이해를 못 하신 것"이라며 "서로 포용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을 다 찾아오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성남 합동연설회와 이날 토론을 끝으로 한국당은 5차례 합동연설회와 6차례 TV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당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오는 24일에는 시·군·구 현장 사전투표와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27일 전대는 대의원 현장투표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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