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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호팀 하노이 도착… 고조되는 북미 회담 열기

통일/북한

    김정은 경호팀 하노이 도착… 고조되는 북미 회담 열기

    • 2019-02-24 16:12

    김정은 경호팀 도착해 하노이 시내 진입… 인간 띠벽 재현될 듯
    김정은 열차 도착할 동당역, 준비로 분주
    회담장도 경호 강화… 美 숙소도 경호 차량 준비

    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행 열차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 2차 북미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도 경호와 의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장과 숙소 등에 대한 경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회담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고려항공 'P-914'라고 적힌 북한 화물기 '일루신 76'기종이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수송기는 김 위원장의 경호팀과 차량 등을 싣고 온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요원들로 추정되는 검정색 양복 차림의 남성들이 활주로에서 3열 종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싱가폴 회담에서 보였던 '인간 띠벽' 경호를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기에서 내린 이들은 각 차에 나눠 타고 베트남 경찰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내로 들어갔다. 오전 10시 20분쯤 번호판이 없는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랜드크루저 2대와 뒤이어 북측 인사들을 태운 18~25인승 현대차 버스들과 검정색 트럭 2대가 나왔다.

    차량들은 그 동안 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 거론되던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로 들어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열차로 이동할 경우 최종 도착지로 알려진 중-베 접경지역 역인 베트남 란선성 동당역도 김 위원장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통과해 베트남까지 직행하면 처음 도착하는 역이다. 그래서인지 현재 역 주변에는 공안과 역 직원들이 외부인이 건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등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도 막는 등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건물 벽 도색작업과 인도 보수작업, 역 안에서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걷게 될 것으로 보이는 구름 다리를 설치 중인 모습도 언론에 포착됐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 회담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메트로폴 호텔도 주변 곳곳에 공안들과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경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 역시 미국 측 경호차량들로 분볐다. 전날에는 호텔 주차장에서 미 대통령의 전용 경호 차량인 일명 '비스트'의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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