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대영 (사진 제공=연합뉴스)
LG 트윈스는 2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윤대영(25)의 임의탈퇴 공시를 KBO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대영은 24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깨우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앞에 세워져 있던 경찰차와 경미한 접촉사고가 나기도 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윤대영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LG 선수단은 해외 전지훈련에서 벌어진 일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 논란에 이어 또 한번 비시즌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LG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LG는 "호주 전지훈련지에서의 카지노 출입으로 선수단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귀국과 동시에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책임을 깊게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스포츠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탈 행위에 대해 구단은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