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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4.11 임정 수립일, 임시공휴일로" 찬성 62.2%

사회 일반

    [여론] "4.11 임정 수립일, 임시공휴일로" 찬성 62.2%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이택수의 여론에서는 제가 지난주에 부탁드린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조사해 오셨네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 2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25명에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6.1% 응답률.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을 다음과 같이 했는데요.

    “3.1 운동과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서 정부는 임시 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지난 금요일에 이 뉴스가 막 나와서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잖아요.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 그러니까 임시 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정부가 지금 고민 중이다.

    이거에 대해서 우리 뉴스쇼 청취자들은 7:3 정도로 찬성이 많았는데 과연 국민들 여론은 어떨까. 전국 골고루 표본 조사를 해 보자. 이택수 대표가 오케이 하시면. 그랬는데 오케이를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결과가요?

    ◆ 이택수> 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62.2%, 반대가 27.8%. 두 배 이상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찬성 62.2%, 반대 27.8%.

    ◆ 이택수> 매우 찬성이 39.6%. 10명에 4명꼴이었고요. 또 10명에 2명꼴인 22.6%가 찬성하는 편. 그래서 합쳐서 62.2%가 찬성, 반대하는 편이 15.6, 매우 반대가 12.2로 27.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역시 찬성이 많아요. 많기는 많은데 임시 공휴일 찬반 묻는 여론 조사는 우리가 종종 했잖아요. 다른 때하고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작년 어버이날 공휴 지정 방안에 대해서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당시에 66%가 찬성했고요. 27%가 반대했습니다. 이번에는 62%가 찬성, 28%가 반대했기 때문에 당시보다는 4%포인트가량 찬성 의견이 낮고 반대 의견은 1%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표본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예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그때는 66, 이번에는 62. 그러니까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기는 많지만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하는 것보다는 낮다는 이야기인데.

    ◆ 이택수> 한 4% 정도.

    ◇ 김현정>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세요? 큰 차이는 아닙니다마는.

    ◆ 이택수> 아시겠지만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지정해서 기념해야 한다는 소위 건국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1919년이냐 아니면 1948년이냐 두고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찬성이 적게 나타났는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건국절은 기념하는 데 대해서 진보들이 그렇게 반대하면서 그러니까 진보 정권인 문재인 정권도 반대하지 않느냐. 그러면서 임시 정부 수립일만 임시 공휴일 하는 거 마땅치 않다 하는 분들이 계시는 거군요.

    ◆ 이택수> 다른 정당 지지층 모두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88% 찬성 또 민주평화당 82%, 정의당 82%. 그런데 한국당이 53.8%가 반대하고 찬성은 29.9%에 그쳤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아주 차이가 크네요.

    ◆ 이택수> 바른미래당에서도 찬성이 높았는데요. 55.8 또 32.7. 이렇게 해서 바른미래당도 찬성이 높았는데 한국당 지지자층만 반대가 높았고요.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만 팽팽했습니다. 보수층은 반대 47, 찬성 44.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가 소폭 높았고 나머지 중도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0***님이 지금 문자 주셨는데 ‘노는 것 좋습니다. 쉬는 거 좋은데 지금 너무 경제가 어려우니까 하루 쉬는 게 자영업자라든지 이런 경제에 좀 타격 되지 않겠느냐.’ 그런 문제로 반대하신 분도 계시긴 했어요.

    ◆ 이택수> 맞습니다. 자영업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기는 했습니다마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찬성이 낮았는데요. 전체가 62% 찬성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자영업층은 53% 찬성. 가정주부 역시 53% 찬성.

    ◇ 김현정> 가정주부는 왜 그럴까요?

    ◆ 이택수> 집에서 아무래도 가업을 하고 있는데 또 불편하죠.

    ◇ 김현정> (웃음) 아이들 학교 가고 남편 출근하는 게 낫긴 낫죠.

    ◆ 이택수> 뒷바라지도 해야 되니까.

    ◇ 김현정> 가정주부 입장에서. 이유가 되네요. 자영업자층과 가정주부층이 찬성이 높기는 높지만 조금 낮았다, 평균보다.

    ◆ 이택수> 그리고 무직층 55.1%. 찬성 의견이 비슷하게 낮았고요. 또 농림어업도 45.5%로 농림어업이 어떻게 보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건 또 왜 그럴까요?

    ◆ 이택수> 글쎄요. 이 부분은 저도 고민해 봤는데 딱히 이 분들은 농림어업은 휴일이 따로 없이 계속 일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실 수도 있겠네요. 조금 관심 밖일 수도 있겠다. 알겠습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찬성이 62.2%. 임시공휴일, 사실 임시공휴일 정할 때는 사실 여론을 가장 민감하게 보지 않아요, 정부에서? 이 정도면 지정될까요?

    ◆ 이택수> 지정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지금 3분의 1가량이 찬성하고 있고 또 올해만 하루 쉬는 것으로 일단 임시, 말 그대로 임시 공휴일이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는 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럼 지켜보죠. 정례 조사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어떻게 나왔나요?

    ◆ 이택수> 이번주에 모처럼 50%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1.2%포인트로 51%.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높은 44.1%. 지금 7주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소폭이긴 하지만 50%를 넘어섰네요. 넘어섰어요.

     


    ◆ 이택수> 2주 만에 넘어섰는데요. 올해 쭉 보면 50%를 넘은 적이 몇 번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 이택수> 지지난주에 한번 50.4%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40%대 후반을 기록했는데 지금 모처럼 51%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보면 말이죠.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이 있었고 HTTPS 차단 논란 이런 것들 때문에 젊은층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여론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상쇄시켰습니까?

    ◆ 이택수> 첫 번째는 반사 이익 측면이 있었는데요. 한국당 전당 대회에서 나왔던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야' 이런 막말 논란이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었고요. 또 문재인 대통령의 5.18 망언에 대한 비판 소식. 또 고 김용균 씨 유족 면담 보도.

    ◇ 김현정> 이용마 기자도 만났고.

    ◆ 이택수> 그리고 2차 북미 회담 협조, 한미 정상 통화 관련 보도 등이 이어지면서 좀 올랐습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지금 20대 연령층에서 많이 지지율이 빠진 측면이 있는데 유한대 졸업식 참석 소식이 있었죠. 전문대에 오랜만에 참석을 했던 대통령으로 기록이 됐습니다. 그러나 35.5%까지 올랐고요. 금요일날은 52.6%로 소폭 하락했습니다마는 주간 집계는 51%로 1.2%포인트 오른 채로 마감했습니다.

    ◇ 김현정> 진짜로 20대 지지율이 많이 빠져요, 보면? 다른 나이대에 비해서?

    ◆ 이택수> 최근 들어서 20대 지지율이 원래는 한 50%대를 훌쩍 넘었었는데 지난주 기준으로 하면 44.7%. 그러니까 20대 여성은 50%가 넘습니다.

    ◇ 김현정> 20대 여성은?

    ◆ 이택수> 그런데 20대 남성이 최근 들어서 많이 빠져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말씀하셨던 HTTPS 유해 사이트 검열 논란이 좀 컸고요. 그다음에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도 지난주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20대 남성분들 지금 듣고 계세요? 듣고 계시다면 문자 좀 보내주세요. 20대 남성들이 이 정권에서 뭔가 남성들에게 불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라고 늘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 이택수> 맞습니다. 저희 아들들이 다 20대인데 그런 피해 의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피해 의식이 있어요. 왜 여성 편만 드냐? 요새 남성 여성 갈등의 이 국면에서.

    ◆ 이택수> 그런 부분이 최고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또 매달 발표되는 취업률, 고용률, 실업률 등의 영향도 지난주에 13일날 통계청의 발표 이후에 영향이 계속 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거는 여성, 남성 똑같은 거니까, 취업률의 부분, 취업 잘 안 되는 문제는... 남성에서만 이렇게 눈에 띄게 빠진다는 건.

    ◆ 이택수> 남성들은 조금 더 빠졌고.

    ◇ 김현정> 그 원인은 여러분 혹시 특히 20대 남성이나 그 주변분들 계시면 문자 좀 보내주세요. 정당 지지율 가보죠.

    ◆ 이택수> 민주당이 40.4%로 40% 초반을 계속 이어갔고요. 관심의 대상 한국당 26.8%, 1.6%포인트 올랐습니다. 정의당은 7.1%로 0.1%포인트 올랐고 바른미래당 6.6%, 0.6%포인트 올랐습니다. 민주평화당도 0.4%포인트 오른 3.2%로 오랜만에 3%대를 회복했고요. 무당층이 2.7% 감소한 14.4%로 드러났습니다.

    ◇ 김현정> 한국당 지난주에 저딴 게 무슨 대통령 논란도 있었고 5.18 망언 논란도 계속됐는데도 불구하고 오르긴 올랐네요. 1.6%포인트.

     


    ◆ 이택수>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냐면 더 많이 올랐어야 되는데 말씀하셨던 그 망언, 막말 파문 때문에 많이 오르지 못했던 거죠. 사실 지난주에 TV 토론이나 합동 연설회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 김현정> 컨벤션 효과가 반드시 따를 수 없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 이택수> 그렇죠. 이와 관련해서는 역컨벤션 논란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여튼 그런 망언, 막말 때문에 지금 29%정도는 찍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26.8%에 그친 면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쉬워해야 되는 대목이죠.

    ◇ 김현정> 나경원 원내 대표가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 그랬더라고요. 과거에 매몰돼서는 안 되는데 미래의 비전을 놓고 토론하는 전당 대회가 돼야 되는데 과거 이슈 놓고 지금 토론하고 있다. 스스로 이렇게 얘기할 정도니까... 여기까지.

    ◆ 이택수> 조사 방법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582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4명이 완료를 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20대 남성분들 지금 문자 쏟아지는데 일단 보내주십시오. 보내주세요. 이택수 대표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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