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임금인상의 대안으로 생각해온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근로자 신청률은 98.5%로, 9,996명이 배정된데 반해 기업의 신청은 9,842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 고용까지 줄인 이유로 34%가 '인건비 부담'을 대답했고 31.2%가 '경기부진 및 경영악화로 충원 불필요'를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 부담과 경기부진을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노동자의 월평균 임금도 지난해 평균보다 23만 9천원 줄어든 231만 5천원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임금인상의 여파로 기업들이 잔업과 특근을 중단한 결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들은 또 내외국인 포함 올해 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6.5%만이 충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현원유지' 49.5%, '충원' 36.5%, '감원' 14.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