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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바닷속 침몰선박의 기름 제거한다

    해수부, 올해 최초로 33억원 투입…2척 기름 제거

    침몰 선박으로부터 잔존 기름 회수작업 절차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올해부터 바닷속의 침몰 선박에 있는 기름 제거작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올해 정부예산 33억 7400만 원을 투입해 침몰 선박 중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2척에 대해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해역에는 2199척의 침몰 선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몰 선박의 94.8%(2085척)는 어선 등 소규모 선박으로 남아 있는 기름이 없거나 매우 적어 위험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규모가 크고 오래전에 침몰된 화물선 등은 선체 부식으로 인해 기름이 유출되어 오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 침몰 선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위해도 평가를 실시해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78척을 현장조사 대상선박으로 선정했다.

    또 2015년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조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26척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침몰 선박은 9척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연차별로 2~3척의 침몰 선박을 대상으로 남아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잔존 기름 제거에 참여할 사업자는 오는 3월 입찰공고 후 5월 말에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26일 해양환경공단에서 관련 학계, 산업계 등을 대상으로 침몰 선박 잔존기름 제거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 강정구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재정당국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등 침몰 선박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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