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25일 발표했다.
3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이들은 이날 오후 오찬을 함께 하며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성명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준비를 환영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국제사회와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지난해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여야가 남북 또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서는 "이번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해 진행돼야 하고 향후 주변국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야 함을 천명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그간 보수 야당이 강조해 온 표현들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성명에 반대하지 않을 접점을 찾으려 했다. 원론적인 수준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여야 5당은 "대한민국 국회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이후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한다"고도 합의해 향후 종전선언 등 북미회담의 결과물에 대한 협력의 가능성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