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중국과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가를 다녀오는 여행객에게 입국 시 소시지, 육포 등 돈육가공식품을 반입하거나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ASF는 러시아, 벨기에 등 유럽과 아프리카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발생했고 최근에는 베트남․몽골에서도 발생보고가 있었다.
정부는 ASF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ASF 발생국가의 돼지고기 및 돈육가공식품은 수입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시 휴대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입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과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소시지 등 축산물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가 있어 해외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ASF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동물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