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차가 도착할 동당역에 베트남 군 의장대가 등장하고, 장갑차도 배치되는 등 환영행사와 경호를 위한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25일 오후 6시쯤 베트남 군 의장대는 역 입구에 도열해 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한 의장대 사열의 사전 연습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새벽 특별열차를 타고 동당역에 내린 뒤, 차량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김 위원장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과 하노이 사이 모든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한국의 작은 도시의 역 크기인 동당역에는 현재 금속탐지기 등 검문 검색대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있다.
동당역에 등장한 장갑차 (사진=김동빈 기자)
공안은 물론 장갑차도 배치되는 등 경비가 매우 강화돼 있다.
현재 역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구름다리와 레드카펫·꽃장식 등이 설치돼 있다.
또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국도 1호선 길가에는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가 달려있고, 군인들이 수시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