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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잇따라 하노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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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잇따라 하노이 입성

    • 2019-02-26 06:00

    2차 북미정상회담 카운트 다운...실무회담 진전 있는 듯...하노이 경계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잇따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7일~28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260일만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의 운명이 이 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크게 좌우된다.

    하노이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들어온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평양을 출발한뒤 중국 대륙을 종단해 이날 오전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갑차가 배치되는 등 경비가 강화된 동당역에선 전날 베트남 군 의장대가 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한 의장대 사열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내려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로 향하는 도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에는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만찬을 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8일에는 단독회담, 확대회담 등을 통해 6.12 싱가포르 선언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간 실무회담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김혁철 라인은 지난 21일부터 하노이에 머물면서 5일 연속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오후 늦게 만나 30분만에 헤어져 하노이 선언에 담을 초안에 상당히 의견접근을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번 정상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북한이 내놓는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제시하는 상응조치의 단계별 로드맵 합의 여부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에도 핵· 미사일 폐기 및 반출 등 플러스 알파를 내놓을 것인가와 미국이 상응조치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제재예외를 허용할 것인가 등이다.

    두 정상이 비핵화 상응조치에 합의점을 찾으면 28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하노이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수위가 높아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시되는 멜리아 호텔에는 이날 오후부터 검색대가 설치되고 베트남 사복경찰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배치돼 검색을 강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JW메리어트 호텔도 경계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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