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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차서 우사인 볼트 갑툭튀? 김정은 도착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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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열차서 우사인 볼트 갑툭튀? 김정은 도착 이모저모

    北통역관, 굳은 얼굴을 한 채로 뛰어나와
    김 위원장, 베트남 각료와 대화 나눠
    예상보다 긴 대화에 군악대 작은 실수(?)도

    (영상=2차 북미정상회담 주관방송사인 베트남 VTV24)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66시간 만에 베트남 하노이 동당에 도착한 가운데 이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북측 통역관이 다급하게 김 위원장을 따라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6일 오전 8시 14분쯤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 역에 멈춰 섰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열차에서 가장 먼저 내리며 약 5분간 열차 위치를 조정했다. 열린 문 사이에는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북한 측 인사가 열차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다급히 뛰어오는 모습. (사진=VTV24 영상 캡처)

     

    김 위원장은 도착 10여 분만에 홀로 모습을 드러내며 레드카펫을 밟고 내려갔다.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 베트남 각료들도 김 위원장을 환영하며 미소를 보였다.

    김 위원장이 보 반 트엉 선전담당과 악수를 할 찰나, 한 북측 당국자가 열차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나온다.

    두 번째로 열차에 내리려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 당국자가 열차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몸을 슬쩍 피해준다.

    당국자는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재빠르게 김 위원장의 오른편에 위치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통역관으로 김 위원장과 베트남 각료 사이에 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뛰어 나가게 된 것. 이 당국자는 '다행히' 자신의 임무를 잘 완수했다.

    한 베트남 각료가 손을 다급하게 올리며 군악대의 퇴장 연주를 중지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VTV24 영상 캡처)

     

    이어진 장면에서도 작은 실수(?)가 나왔다.

    김 위원장과 보 반 트엉 선전담당의 대화가 길어지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군악대가 퇴장 연주를 시작한 것.

    한 베트남 측 각료는 심각한 표정을 하며 연주를 중단하라는 의미로 손을 들어 올린다. 그래도 연주가 멈추지 않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군악대에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소를 띤 채 보 반 트엉 선전담당과 더 얘기를 나누었고 자신을 환영하는 베트남 관료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차량으로 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순간이동", "숨이 차올라 통역이나 제대로 하셨을지", "깜짝 놀랐다", "인생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카메라 세례를 받도록 하다 보니 일부러 간격을 둔 것이고 후다닥 간격을 메꿔 통역에 차질 없이 진행했으니 영웅 대접 받아야 된다"는 댓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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