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교단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신앙 선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한국교회가 100년 전 3.1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모습.
(장소) 예장 통합,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예장 통합총회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신앙선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림형석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우리의 성도들과 우리의 후손들까지도 선조들의 신앙과 헌신을 이어받아서 하나님의 사람 다윗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장 통합총회는 3.1운동100주년 한국교회 선언서를 발표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선언서 / 박주만, 박세론(장신대 신대원)
“하나님 나라는 정의에 기반한 평화로 세상에 임한다.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불의하고 부패한 세상을 개혁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케 하신다”
이를 위해 예장 통합총회는 평화를 훼방하는 자기중심적 존재방식과 탐욕적 생활방식을 회개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반생명적 문화에 맞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념예배 후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영화 ‘암살’ 속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델이 된 남자현 열사의 증손자인 김종식 목사 등 16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격려패를 전달했습니다.
또, 3.1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교단 소속 68개 교회에 ‘3.1운동 참여교회 동판’을 전달했습니다.
(장소) 기성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26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
일제 강점기 시절 신사참배 거부와 재림 교리로 교단 폐쇄의 아픔을 겪었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기성총회 윤성원 총회장은 ‘3.1정신과 성결정신’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결교회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성원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교단의 역사를 잘 알아야하고 이처럼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더 연구하여 널리 알려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바르게 행하지 못한 것은 바로잡아 회개하며 돌이켜야 하며 바르게 한 것은 본받아 신앙의 유산으로 계승해야 합니다.”
기성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나라사랑 실천강령 선포,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나라사랑 실천강령 선포 / 총회 임원, 평신도 단체장
“우리 성결교회는 성도들이 3.1운동 당시 당한 숭고한 고난을 기억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단한다.”
한편, 기성총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에 앞서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 발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는 1907년 성결교회 태동의 역사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 성결교회가 민족의 아픔과 함께 해온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8편의 기획 논문을 엮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선택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