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검 신청사. (사진=수원고검 제공)
수원고등검찰청(이금로 검사장)은 다음 달 1일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 91 수원고·지검 신청사에서 공식 개청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원고검은 지난 1992년 대전고검 이후 27년 만에 개청하는 전국 6번째 고등검찰청이다. 관할 인구는 약 842만 명으로 전국 2위 규모다.
관할 지역은 수원시와 오산시, 용인시, 화성시,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평택시, 안성시, 안산시, 광명시, 시흥시, 안양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등 경기 남부 19개 시·군이다.
수원고검은 그동안 서울고검에서 수행하던 수원지검과 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 등 5개 지청의 항고사건 처리, 항소사건 공소 유지와 국가·행정소송 수행·지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1층 종합민원실. (사진=수원고검 제공)
신청사는 수원고검과 수원지검의 합동 청사로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6만 8천여㎡의 규모다. 수원고검은 16~19층을 사용한다. 1층에는 종합민원실이 들어선다. 2층은 구내식당과 카페로 이용된다.
수원지검은 신청사가 완공되는 4월 14일쯤까지 기존 청사를 사용한다.
검찰은 수원지검의 이전이 다소 늦어짐에 따라 민원인의 혼란을 막기 위해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게시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 협조도 요청했다.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 검사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4일 오전 11시 20분 신청사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원고·지검의 개청식은 5월쯤 개최할 계획이다.
수원고검 관계자는 "수원고검은 검찰 본연의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지역 주민을 위한 '바른 검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따뜻한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