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ox 화면 캡처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을 앞두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팀이 4가지 사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Vox는 26일(현지시간) "한국전 종전선언 서명과 미군 유해 추가 송환,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 북한의 영변 핵무기용 물질 생산 중단 및 미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일부 해제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첫째 양국은 한국전 종전선언에 서명한다. 이는 양국 간 적대감 해소와 획기적인 관계 진전을 의미한다.
두 번째, 북한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전 참전 미국전사자 유해 추가 송환에 동의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55명의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
세 번째, 북미는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개소한다. 이는 오랫동안 적대관계를 이어온 양국이 외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 번째 구체적인 발걸음을 의미한다.
네 번째, 북한은 영변에서 핵무기용 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이에 따라 미국은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조치를 취한다.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이 같은 잠정합의 내용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미국보다는 북한에 훨씬 이득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