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유남규 감독.(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왕년의 탁구 스타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51)과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49)이 내년 도쿄올림픽 대표팀을 이끈다.
대한탁구협회는 28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탁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감독으로 유남규, 김택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남자팀, 유 감독이 여자팀을 지도한다.
유 감독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 개인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대표팀의 단체전 은메달을 이끄는 등 다년간 국가대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다. 2016년 2월부터 삼성생명 여자팀을 맡고 있다.
탁구 남자 대표팀 김택수 감독.(사진=대한탁구협회)
김 감독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 단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2년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은메달 및 단식 동메달을 견인했다.
감독 외에 코치로 남자팀 채윤석(삼성생명 코치), 이정우(보람할렐루야 코치), 여자팀 당예서(대한항공 코치), 조언래(전 한국수자원공사 플레잉 코치)를 선임했다. 협회는 국가대표상비군 선발 및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하여 3월 4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대표 최종 선발전을 거쳐 남녀 국가대표 각 5명을 확정한 뒤 3월 4일부터 입촌해 훈련에 들어간다.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국제대회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