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성접대 의혹 등에 휩싸인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2017년 해외에서 벌인 자신의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당시 승리 생일파티에 동행했다는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 말을 빌려 "필리핀 섬을 통째로 빌려 (승리) 생일 파티를 한다고 자랑했다"며 "그냥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 가게에서만 10여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9일 필라핀 팔라완섬(리조트)을 통째로 빌렸고, 약 150여 명을 초대해 이틀 동안 생일파티를 열었다.
디스패치는 "승리의 (당시 생일파티) 리스트를 확보했다. 승리가 초대한 VIP·게스트 명단, 비행시간, 비행편명 등이 정리된 문서였다"며 "승리의 생일 파티에는 유흥업소 여성도 동원됐다.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한 섭외였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생일파티 리스트에 '게스트'로 분류됐다"며 "승리가 가는 곳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도 있었다. 둘은 VIP 명단 작성부터 여성 게스트 초대까지 파티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집행하고 정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