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이 2019시즌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베테랑 염기훈과 K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선수 데얀(이상 수원) 역시 새로운 기록을 써낼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통산 500경기(총 504경기)를 돌파한 '백전노장' 이동국은 두 개의 신기록을 노린다.
이동국은 통산 215득점, 7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13골 4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 도움 5개만 더 추가하면 K리그 사상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통산 최초 300 공격포인트 달성도 눈앞이다. 득점과 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만 더 추가하면 기록을 달성한다. 이와 더불어 이동국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면 역대 최다 출전 2위 최은성(532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동국의 꾸준함을 생각한다면 2019시즌에 모든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염긱스' 염기훈의 기록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K리그 최초 100도움을 기록하며 통산 67골 103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올 시즌 3골만 추가하면 이동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70 클럽에 가입한다. 강원의 황진성도 60-60 클럽 가입까지 6골만 남겨뒀다.
'장수 외국인' 데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의 기록은 데얀이 써낸다. 데얀은 지난 시즌 13골로 통산 186골 고지에 올랐다. 14골을 더 몰아친다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0골 금자탑을 쌓는다.
지난해 강철 체력을 과시한 김승대, 강현무(이상 포항)가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승대과 강현무는 지난해 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유이한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서 3,641분이란 시간을 보낸 이들은 2년 연속 강한 내구성을 자랑할 예정이다.
개인 기록만큼 팀 기록도 지켜봐야 할 또 다른 재미다.
지난해 바닥을 경험하고 2019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FC서울은 8승을 더 거두면 팀 통산 500승을 채운다. 500승을 경험한 구단은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뿐이다. 수원은 400승까지 4승만 남았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전북이 132승으로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승을 넘긴 가운데 포항(97승), 울산(96승), 서울(95승), 제주(94승), 수원(93승) 등 5개 구단은 역대 두 번째 100승 고지에 오른 구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