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가운데)가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과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LG그룹이 분기별 임원 세미나를 월례포럼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의 연장선상이라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차례 'LG포럼'을 진행한다.
앞서 LG그룹은 1998년 4월부터 분기별로 고(故) 구본무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LG 임원세미나'를 열었지만, 구 회장의 별세 이후 잠정 중단했다.
LG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도로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경영 트렌드를 배우고, 임원간 소통 기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사는 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적 면모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취임 전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취임 후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며 시무식에 비즈니스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하는 등 소탈하고 실용적인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