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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中스마트폰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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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中스마트폰 약진

    GfK, 2018 세계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 발표…지난해 中제조 스마트폰 40%↑ 국외판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탁월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은 2016년 이후 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 정보 회사 GfK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해 약584조 4000억 원(5200억 달러)을 기록한 반면, 판매량은 3% 줄어 14억대에 그치며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판매량이 7% 가량 크게 줄며 3억 7천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금액의 절반을 조금 밑도는 약284조 3천억 원(2500억 달러)가 아태지역에서 소비됐고, 판매량은 약 7억 3천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fK는 아태지역에서도 54%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중국의 역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GfK 마켓 인사이트 매니저 알렉산더 데멜(Alexander Dehmel)은 "높은 성능 대비 탁월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현지화 전략이 전체 시장을 잠식했다"며 "중국 제조 스마트폰의 40% 이상이 중국 밖에서 판매됐고, 이는 2016년 이후 약 31%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GfK는 이와함께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15만원~50만원 (150~400달러) 사이의 중저가 단말기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의 46%가 중저가형 단말기다.

    Gfk는 고가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만한 혁신적인 요소가 부재하고 이로 인해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신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Gfk에 따르면 약 90만원(800달러) 이상 고가 단말기의 점유율은 12%(9%↑)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과 중국 소비자 10명 중 9명은 5.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GfK는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베젤리스(Bezel-less) 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이런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Gfk는 올해는 고가 제품의 스펙보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은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여러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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