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콘트롤스와 MOU를 체결하고 3사가 함께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연동 및 적용된다.
카카오 i는 음성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과 시각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엔진(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카카오의 AI 기술로 구성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이파크 아파트 내에 빌트인으로 탑재하게 되면 별도의 장치 없이 아파트의 사물인터넷(IoT)과 각종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해진다.
특히 냉난방과 조명과 가스밸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형태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아이파크 입주자들은 '카카오홈' 앱 설치 및 연동 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메시지로 "거실 온도 올려줘", "안방 불 켜져 있어?", "엘리베이터 불러줘" 등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카카오 음악스트리밍서비스인 '멜론'과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컨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카카오 김병학 AI Lab 총괄 부사장은"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영역의 AI 기술 고도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AI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7년 포스코건설, GS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AI 기술과 스마트홈 영역의 접점을 구축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 i가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