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 3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면서도 “사실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국회 정상화에 있어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청문회 등 강경한 조건을 걸어왔던 한국당이 상임위 가동 일정에 동의함에 따라 곧 3월 국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국회는 67일째 가동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당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고, 국회가 정상화돼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