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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관용조치…'과거 징계 책임 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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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의 관용조치…'과거 징계 책임 안 묻는다'

    대한항공 "노사 화합 통해 미래 지향적 조직 문화 만들자"
    "실수로 징계 받은 임직원 1000여명 … 승진∙승급시 징계 미 반영"

    (사진=대한항공 제공)

     

    갑질 파문으로 노사간, 직원과 경영진 사이의 관계가 나빠진 대한항공이 직원들의 업무상 실수에 대해 관용을 베풀기로 해 직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업무상 실수로 인해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책임을 져야했던 직원들이 과거 실수를 극복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인사상 불이익 해소로 임직원들이 화합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혜택을 보게 되는 직원은 1000여명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회사 업무 수행 과정에서 철저한 규정에 미치지 못해 업무상 실수 및 단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 1000여 명에 대해 승진, 호봉 승급 및 해외주재원 등 인원 선발 시 기존의 징계 기록을 반영치 않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 성희롱, 횡령, 금품∙향응수수, 민∙형사상 불법행위, 고의적인 중과실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례 등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관용 조치는 조양호 회장의 발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사내외 여러가지 악재로 누적된 노사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3월 4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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