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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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측에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 스마트폰 메신저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오전에 (승리 스마트폰 메신저 자료를 입수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측에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제보자가 해당 자료를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제출을 했고 이를 세종시 권익위로 우편 발송했으나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찰은 자료를 받지 못한 상태이고, 경찰에 자료를 넘길지 여부는 권익위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SBS funE는 이날 권익위가 승리가 포함된 성접대 의혹 관련 스마트폰 메시지 내용 일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를 제출한 공익신고자 인터뷰를 통해 이 메시지 안에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권익위 측은 CBS노컷뉴스에 "해당 보도 내용을 인지하고 있지만 신고자 보호 차원에서 제보 여부와 그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았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마약류 유통·성범죄·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승리 역시 책임론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6일에는 2015년 말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나눈 스마트폰 메시지를 근거로 또 다른 클럽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승리는 27일 밤 9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